포스코그룹, 전기차 100만대 분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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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전기차 100만대 분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준공

준공식 모습. ⓒ방송 갈무리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포스코그룹이 29일 전기차 100만대에 필요한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을 광양 율촌산단에 공식 준공했다. 이 공장은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시설로,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운영한다.

공장은 19만 6000제곱미터의 부지에 두 개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4만 3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는 전기차 100만대 분의 이차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수산화리튬의 국산화에 성공한 의미가 크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에 대부분의 수산화리튬을 공급할 예정이며, SK온과도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장인화 포스코 그룹 회장은 "이차전지 소재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우리 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장은 포스코와 호주 광산 회사의 합작법인으로, 호주에서 들여온 리튬이 포함된 광석을 가공하여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원료와 제품 모두 중국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준공 행사에 참석해 이차전지 소재 산업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로 힘차게 도약하는 이차전지 기업들을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호주,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자원 부국과의 통상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리튬과 양극재 생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이차전지 소재 전 과정을 갖춘 광양만권을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특화단지와 미래 첨단소재산업단지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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