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문. ⓒ 전남도 |
김 지사는 전남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 "22일까지 정부에 통합 의과대학을 추천하겠다"며, 두 대학이 교육부에 통합 합의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대 정원 배정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교육부, 복지부를 차례로 방문해 적극적으로 뛰겠다"고 강조하며, 한덕수 국무총리에게도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2∼3월까지 의대 정원을 받아야 하며, 정원이 배정되면 의대 설립 절차가 95% 완료된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두 대학의 통합에 있어서는 "학내 구성원들의 협조가 첫 번째 관건"이라며, 대학 구성원들이 대승적 견지에서 통합에 화답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원하는 두 대학은 통합의대 명의로 오는 29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평가인증 신청을 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풍력 산업 현장 점검을 위해 목포 신항만을 찾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두 대학 통합 합의와 통합의대 신설 추진 목표를 대면 보고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김 지사가 총리께 두 대학 통합 합의와 통합의대 신설 추진 보고를 드리고, 현안을 건의하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지역 내 의견 수렴을 거쳐 의대 신설 입지를 전남도가 정해주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신설 문제는 전남도에서 결정해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