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층 아파트 투신자, 외상 없이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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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층 아파트 투신자, 외상 없이 구조

광양소방서 등 신속 출동, 조경수 절단후 메트리스 등 신속 설치

아파트 앞에 설치된 메트리스 모습. @광양소방서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전남 광양시 중동의 한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한 시민이 광양소방서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사건은 10월 1일 오전 11시 10분경 발생했으며, 광양소방서는 전남지방경찰청의 공동 대응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이번 구조 작전에는 광양지휘, 구조대, 중마고가 사다리차 등 5대의 소방 장비가 투입되었다. 소방서는 자살 시도자의 심리적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 공중에서 상황을 관찰했다. 구조대상자는 옥상 끝단에 발을 걸터앉아 있는 위태로운 상태였다.

소방대원들은 화단 조경수를 절단하고, 공기 매트리스 2개와 일반 매트리스 2개를 설치하여 안전망을 마련했다. 매트리스의 뒤집힘을 방지하기 위해 이탈 방지 장치도 추가로 설치했다.

이후 구조대상자는 23층 아래로 떨어졌으나, 다행히 매트리스 중앙 근처에 착지했다. 매트리스의 반동으로 인해 2차로 상가 샌드위치 패널 벽면에 부딪히며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대기 중이던 구급대는 신속하게 환자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의식과 호흡이 명료한 상태였고 외상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광양소방서 정강옥 서장은 “지속적인 에어매트 점검 및 고층 건물 적응 훈련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이뤘다”며 “광양소방서는 더욱 안전한 광양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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