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순천 10대 여성 살해 피의자 박대성 신상 공개

피의자 박대성. @전남경찰청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전남 순천에서 10대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세 박대성 씨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전남경찰청은 9월 3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박 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대성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앞으로 30일 동안 전남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경찰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며, 국민의 알권리와 재범 방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공개의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26일 새벽 0시 44분경 전남 순천시 조례동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박대성은 18세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A양은 친구를 데려다주고 귀가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 후 박대성은 도주했으며, 만취 상태로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행인과 시비를 벌이는 등 사건 발생 2시간 20분 만인 새벽 3시경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당시 소주 4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를 파악할 예정이다. 박대성의 신상정보 공개는 범죄 예방과 사회 안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향후 사건의 진행 상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