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온동네 행복이음터’ 부실공사 의혹 내장재를 외장재로 시공...분전반 수배전반 1억원 미만 분리 수의계약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
2024년 10월 22일(화) 17:30 |
보성군청. @ 홈페이지 갈무리 |
이 공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자재 사용의 적법성과 계약 절차의 투명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동네 행복이음터'는 보성군 벌교읍 벌교리 630-1번지에 총 사업비는 65억5,200만원이다.
이 중 국비 39억3,100만원, 군비 26억2,100만원이 투입된다. 공사 부지는 1,110㎡ 규모로, 연면적 1,800㎡, 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조성된다.
해당 사업은 2023년 1월 31일까지 준공될 예정이었으나, 현재 공사 준공이 지연되고 있어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성군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공사에서 사용된 외벽용 패널은 두 종류로, 4,500만원 상당의 금속제 패널은 적법하게 외장재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외장패널로 설계된 9,300만원 사업예산으로, 실내벽체 마감패널(내장재)을 구입해 외벽에 시공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자재는 당초 조달청 실내용으로 계약된 자재로, 비와 바람 등 외부 환경에 견디기 어려운 재질이다. 그럼에도 외장재로 시공, 부실 공사 우려를 낳고 있다.
또한, 수배전반과 분전반을 각각 4,900만원과 6,700만원으로 나눠 계약, 특정업체 몰아주기 위한 '분할 계약' 의혹과 건물규모에 비해 과다제품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수배전반과 분전반은 상호 호환이 돼야 되기에, 함께 구매 계약이 이뤄져야 한다는게 업계 전언이다.
이 계약은 1억원 미만 수의계약 한도를 피하려는 의도가 엿보여, 계약 절차의 적법성에 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보성군 관계자는 “내장재를 외장재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고, 납품과 검수 과정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