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영광군수 재선거, 민주당 후보들 모두 당선 곡성군수 조상래, 영광군수 장세일 나란히 승리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2024년 10월 17일(목) 09:19

조상래 곡성군수, 장세일 영광군수 당선인. ⓒ선거캠프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10월 16일 실시된 전라남도 곡성군수와 영광군수 재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를 거뒀다.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조상래 후보(66)가,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장세일 후보(60)가 각각 당선되며 민주당이 두 지역의 군수 자리를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 결과, 조상래 곡성군수 당선인은 총 투표자 1만5908명 중 8706표(55.26%)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는 35.85%(5648표), 무소속 이성로 후보는 5.39%(850표),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는 3.48%(549표)를 기록했다.

조 당선인은 전남도의회 재선 의원과 곡성군의회 의원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곡성도정공장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주승용 전 국회 부의장의 처남으로도 알려진 그는 "새로운 변화, 더 큰 곡성"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군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주요 공약으로는 ▲곡성군민 전체 버스 무료 운행 ▲부자농촌 1번지 곡성 ▲관광산업 활성화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및 청년 친화적 환경 조성이 포함된다.

조 당선인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곡성에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곡성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장세일 후보가 전체 투표자 3만1729명 중 1만2951표(41.08%)를 얻어 승리했다. 진보당 이석하 후보는 30.72%(9683표),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26.56%(8373표), 무소속 오기원 후보는 1.62%(512표)를 기록했다.

장세일 당선인은 당선 확정 후 "군민들만을 바라보며 무거운 책임을 다하겠다"며 "청렴하고 정직한 자세로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장 당선인은 영광군의원과 전남도의원을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

그의 주요 공약은 ▲영광사랑지원금 100만 원 지급 ▲군민 평생 연금 도입 ▲어르신 건강복지타운 조성 ▲농산물 가격보장제 확대 ▲영광군을 체험·체류형 관광 명소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두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직후부터 군수직을 시작하며,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