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호남권 최대 규모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

청년 일자리 창출·중소상공인 판로 확대 효과 기대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2024년 10월 14일(월) 15:53
광주 첨단 소재 쿠팡물류센터. ⓒ쿠팡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쿠팡이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FC)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준공을 통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해 총 2,000여 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판로를 확장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은 14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평동일반산업단지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대준 쿠팡 대표를 비롯한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물류센터는 축구장 22개 규모에 달하는 연면적 5만평 이상으로, 총 2,00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자율운반로봇(AGV), 소팅 봇 등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근로환경의 질을 높였으며, 호남권 최대 규모의 전국 로켓배송 물류센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지역 청년들의 취업 수요가 높아, 이번 대규모 고용이 광주 지역의 청년 고용률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광주 지역 쿠팡 물류센터 직고용 인력의 20~30대 청년 비중은 55%로, 이는 전국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광역시의 청년 고용률은 38.9%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으나, 이번 준공으로 청년층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 중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광주와 호남권 중소상공인들이 이번 물류센터를 통해 물류 비용을 절감하고 전국 로켓배송을 통한 판로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이번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광주 시민을 우선 고용하여 지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중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와 해외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앞으로도 전국 주요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2026년까지 약 3조원을 투자하고, 1만 명 이상을 추가 직고용할 방침이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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