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 새 역사 쓰다…한강 노벨 문학상 수상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2024년 10월 11일(금) 11:16
한강 소개. ⓒ노벨상 홈페이지 갈무리
[제일경제신문-박철홍 기자]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문학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평가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강은 1970년 11월 전라남도 광주에서 유명 소설가 한승원의 딸로 태어나, 문학적 재능을 이어받았다.

그녀는 1993년 문학 활동을 시작해 다수의 작품에서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 사건 등 한국 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소설로 형상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정치권과 지역사회에서도 한강의 수상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한강 작가의 수상이 한국 문학의 세계적인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라남도민을 비롯한 모든 한국인이 자랑스러워할 대목"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강의 고향인 광주에서는 시민들이 길거리에 모여 축하하는 등 환영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노벨상 수상자로서 한강은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천만원)와 메달, 증서를 받게 되며, 노벨상 시상식은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노벨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의 수상자들이 발표되었으며, 이번 주 내로 모든 수상자 발표가 완료될 예정이다.
박철홍 기자 chelho744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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